2026 시즌마감마라톤대회

2026 시즌 이야기

이희주 · 2026-11-02 12:13:01 · 조회 26

나만의 속도로, 나만의 결승선을 향해

2026년은 저에게 도전의 연속이었던 한 해였습니다. 처음에는 조금이라도 더 빨리, 더 멀리 달리고 싶었습니다. 목표했던 기록을 달성하지 못하면 아쉬웠고, 남들보다 느린 속도가 신경 쓰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32km 장거리 러닝에 도전하고, 무더운 날씨 속에서 걷고 뛰기를 반복하며 하프마라톤을 완주하고, 생애 첫 풀마라톤에 도전하면서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러닝은 누군가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를 넘어서는 과정이라는 것을요. 어떤 날은 발걸음이 가벼웠지만, 어떤 날은 몇 km도 채 달리지 못하고 멈춰야 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목표한 거리를 채우기 위해 무리했겠지만, 이제는 멈춰야 할 때 멈추는 것도 용기라는 걸 배웠습니다. 혼자 달리는 시간이 많았지만, 수많은 러너들과 같은 출발선에 서서 서로를 응원하고 각자의 결승선을 향해 달리던 순간들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2026년의 저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빠르지 않아도 괜찮아.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달려온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져!" 올해 수많은 출발선에 섰던 저처럼, 내년에도 새로운 출발선 앞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운동화 끈을 묶고 싶습니다. 기록은 언젠가 잊히더라도, 끝까지 달려낸 순간의 감정은 오래도록 남을 테니까요. 2026년, 참 잘 달렸다. 그리고 앞으로도 오래오래 달리자!

2026 시즌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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